[인터뷰] ‘포스트 트와이스’ 프리스틴 “연말 신인상은 우리 것”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13일 06시 57분


걸그룹 프리스틴은 데뷔 4주차의 신인이지만, 지난해부터 프로젝트 그룹 I.O.I, 플레디스걸즈 등으로 쌓아온 풍부한 경험으로 이미 높은 대중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걸그룹 프리스틴은 데뷔 4주차의 신인이지만, 지난해부터 프로젝트 그룹 I.O.I, 플레디스걸즈 등으로 쌓아온 풍부한 경험으로 이미 높은 대중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 요즘 대세 신인 걸그룹 ‘프리스틴’

데뷔곡 ‘위 우’ 첫 방송서 2위 차지
“점점 커지는 팬들 함성에 동기 부여
연말 신인상으로 인정 받고 싶어요”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3월6일부터 4월7일까지 브랜드 빅데이터 3733만992개를 분석해 걸그룹 39팀의 브랜드 평판지수를 측정한 결과 프리스틴이 트와이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프리스틴(나영·로아·유하·은우·레나·결경·예하나·성연·시연·카일라)은 3월21일 첫 음반 ‘하이! 프리스틴’을 낸 신인이지만 쟁쟁한 선배들을 제쳤다.

‘포스트 트와이스’라는 성급한 수식어가 그리 낯설지 않은 이유는 더 있다. 타이틀곡 ‘위 우’ 첫 방송무대였던 4일 SBS MTV ‘더쇼’에서 2위를 차지했다. 데뷔 앨범은 1주일 만에 약 1만2000장(한터차트) 팔렸다.

“바쁘고 정신없었다”며 지난 3주를 돌이킨 프리스틴은 “점점 커지는 팬들의 함성은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가 된다”면서 지금의 성과보다 연말에 “신인상으로” 최고 신인임을 인정받고 싶다고 했다.

가요계 ‘프리스틴 현상’은 예견된 일이었다. 10명의 멤버 중 카일라, 성연, 하나를 제외한 7명이 작년 엠넷 ‘프로듀스101’에 출연했고, 나영과 결경은 톱11에 선발돼 프로젝트 그룹 I.O.I로 활동했다. 두 사람이 I.O.I로 활동하는 사이 여덟 멤버는 ‘플레디스 걸즈’란 이름으로 작년 5월부터 2월까지 매주 토요일 콘서트를 벌이며 서로 ‘경험’의 균형을 맞췄다.

걸그룹 프리스틴.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걸그룹 프리스틴.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프리스틴의 인기 멤버 결경은 “살면서 두 번이나 데뷔할 수 있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 “I.O.I는 내가 부족하다는 걸 느끼는 시간들이었고, 프리스틴으로 데뷔하면서 이번에 잘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주어졌다는 점에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들은 ‘앞으로 6개월, 1년 후가 기대되는 신인’이란 말에 특별히 감사했다. 프리스틴에 거는 가요계의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 중국인 멤버 결경, 재미동포 카일라, 성연을 통해 중국어와 영어와 스페인어가 가능해 향후 해외 활동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프리스틴(Pristin)이란 이름은 ‘밝고 선명함’의 프리즈매틱(Prismatic)과 ‘결점 없는 힘’의 엘라스틴(Elastin)의 합성어다. “밝게 빛나는 각자의 매력을 하나로 모아 최고의 스타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추구하는 정체성은 ‘파워 앤 프리티’. 예쁜 외모와 역동적인 퍼포먼스에, 작곡 능력까지 갖춰 소속사 선배그룹인 애프터스쿨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불린다. 수록곡 6곡 모두 멤버들이 작사 및 작곡가로 참여했고, 성연은 타이틀곡 ‘위 우’를 공동 작곡했다.

프리스틴을 이루는 10명의 멤버들은 모두 소속사 플레디스가 첫 소속사이고, 3∼9년의 연습기간을 거쳤다. 일과를 마치면 모바일 메신저 대화방에 각각의 연습일기를 올리고 팀의 공지사항을 공유하면서 팀워크를 다졌다. 멤버들은 서로에 대해 할 말이 있으면, 불화로 번지기 전에 대화로 풀어낸다. 이런 유대는 팀의 성장가능성을 더욱 키워주는 요소다.

“이제 시작이라 아직 보여드린 게 많지 않다. 음악을 직접 만들고, 창의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다방면으로 실력 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 다음 음반이 항상 기대되는 가수로 평가받고 싶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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