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아저씨’의 8번째 한국 나들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0월 25일 06시 57분


벌써 8번째 한국을 찾아오는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는 프로모션 장소도 평범함을 거부한다. 사진은 영화 ‘잭 리처’의 한 장면. 사진출처|IMDB
벌써 8번째 한국을 찾아오는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는 프로모션 장소도 평범함을 거부한다. 사진은 영화 ‘잭 리처’의 한 장면. 사진출처|IMDB
‘잭 리처2’ 개봉 앞두고 내달 7일 내한

톰 크루즈가 오면 다르다.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가 또 내한한다. 11월24일 개봉하는 주연영화 ‘잭 리처:네버 고 백’(잭리처2)을 국내 관객에 직접 소개하기 위해 11일7일 서울에서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등 관련 행사를 연다.

톰 크루즈의 ‘한국 사랑’은 유명하다. 이번이 통산 8번째. 할리우드 스타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7월 자신의 대표 시리즈인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을 알리려고 한국을 찾았던 그는 불과 1년4개월 만에 다시 한국 관객 앞에 선다.

방문 횟수가 많은 만큼 평범한 프로모션은 거부한다. 이번 방문길에서는 레드카펫 장소로 서울 잠실 실내아이스링크를 택했다. 할리우드 스타의 내한 프로모션 행사가 아이스링크에서 열리기는 처음이다. 그 자체로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잭 리처’의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톰 크루즈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할리우드 배우인 만큼 레드카펫에 모일 팬의 규모를 고려했다”며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한 톰 크루즈의 새로운 레드카펫도 구상했다”고 밝혔다.

사실 톰 크루즈는 짧게는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기자회견 등 형식적인 행사만 소화하고 돌아가는 여느 할리우드 배우들과는 차원이 다른 적극성으로 유명하다. 주연영화가 개봉할 때면 ‘프로모션 지역에 한국을 포함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잭 리처’ 1편이 개봉한 2013년에는 이례적으로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펼친 바 있다. 당시 부산명예시민으로도 위촉됐다. 지난해에는 레드카펫 실황을 전국 15개 도시 18개 극장에서 생중계하는 한편 이를 통해 각 지역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까지 가졌다. 누구보다 팬 친화적인 행보다.

‘잭 리처’는 사실 톰 크루즈 주연영화 가운데 크게 흥행하지 않은 작품에 속한다. 1편은 국내 개봉 당시 78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오히려 상영을 마무리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그 완성도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정받은 작품이다. 이번 후속편은 국가의 음모와 살해된 동료들의 진실을 파헤치는 주인공 잭 리처의 활약을 그린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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