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오솔미 “대학 생활 12년…지하철에서 우는데 아무도 안 봐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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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2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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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불타는 청춘 오솔미 캡처
사진=불타는 청춘 오솔미 캡처
오솔미가 11일 ‘불타는 청춘’에서 학창시절을 떠올리면서 그녀의 과거도 재조명 받았다.

1973년생으로 올해 44세가 된 오솔미는 1992년대 이병헌·고소영 주연의 드라마 ‘내일은 사랑’을 통해 데뷔했다. 당시 솥뚜껑 머리를 하고 4차원 매력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그 후 드라마 ‘느낌’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지만, 몇 개의 영화 출연 후 별다른 활동 없이 대중의 기억 속에 사라졌다.

이에 대해 오솔미는 “예전에 대학교를 한 12년을 다녔다”면서 “같은 또래 학생들하고 수업을 안 하니까 대화를 안 하게 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느 날은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는데 애들이 남자친구에게 기대서 졸고 있고, 친구들끼리 얘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어, 나도 졸면서 옆에 기대고 싶다. 나도 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항상 나는 입을 다물고 있었다. 이런저런 생각에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고 고백했다.

이에 구본승이 “남자친구한테? 아니면 그 누군가한테?”라고 묻자, 오솔미는 “그냥 사람과 대화하고 싶었다”면서 “그런데 아무도 날 안 봐서 더 서럽더라. 그래서 더 막 끅끅거리며 울었었는데도 아무도 날 안 쳐다보더라. 그 순간 ‘내가 이제 투명인간이 됐구나. 난 이제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 더 적극적으로 살아가자. 더 나의 꿈을, 더 미래를, 더 내 안을 돌아보면서 당당하게 살아가자’는 생각에 씩 웃었다”고 밝혔다.

실제 오솔미는 방송 활동을 중단한 이후, 학업에만 열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덕대를 졸업한 후 동덕여대로 편입해 학기 내내 전액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중앙대 연극영화과 박사과정을 수료 후 인덕대에서 방송연예과 교수로 재직했다. 올해는 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에 입학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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