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평판 1위…왜 정우성에 열광할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0월 4일 06시 57분


영화 ‘아수라’의 주인공 정우성이 극장가를 넘어 예능프로그램 출연과 SNS 활동을 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아티스트컴퍼니
영화 ‘아수라’의 주인공 정우성이 극장가를 넘어 예능프로그램 출연과 SNS 활동을 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아티스트컴퍼니
주연영화 ‘아수라’ 앞세워 20~40대 흡수
브랜드 평판 1위…영화 예능 SNS 싹쓸이

배우 정우성의 화끈한 한판승이다.

주연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제작 사나이픽쳐스)가 예상대로 10월 첫 주말과 개천절이 맞물린 연휴 극장가를 석권했다. 9월28일 개봉해 5일 만인 3일 누적관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의 제약까지 파괴하는 ‘아수라’ 열풍의 근원지가 바로 정우성이다. 황정민과 주지훈, 곽도원 등 또 다른 배우들도 있지만 단연 돋보이는 매력과 개성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열기는 예능프로그램과 SNS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서 달아오른다. 실제로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3일 발표한 ‘9월 브랜드 평판지수’에서 1위다. 9월1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 달 간 소비자 행동을 나타내는 빅데이터 2962만7135개를 분석한 결과다.

정우성은 자신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인 영화 ‘비트’를 함께 한 김성수 감독과 ‘아수라’를 합작했다. 20대 초반에 ‘비트’를 내놓은 그는 40대에 접어들어 한층 깊어진 매력으로 ‘아수라’를 완성했다. 과거 ‘비트’를 기억하는 30∼40대의 지지는 물론 20대 관객까지 새로운 팬으로 빠르게 흡수하면서 ‘팬덤’까지 만들 태세다.

팬 친화적인 행보는 그런 정우성을 더욱 주목받게 한다. 1일부터 3일까지 서울과 경기 지역 극장 무대인사에 나선 그는 관객과 만나는 순간을 사진으로 찍어 SNS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황정민, 주지훈 등 동료들과 식사하는 모습 등 팬들이 궁금해할 만한 모습을 공개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이런 행보는 고스란히 ‘아수라’를 향한 호감으로 이어진다.

2주 연속 출연한 MBC ‘무한도전’도 정우성의 매력을 드러낸 무대다. 2회째인 1일 방송 시청률은 14%(닐슨코리아)로 동시간대 1위.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극도로 자제해온 그는 “‘무한도전’은 고유의 브랜드로서 의미가 있다”며 출연했고, 전략대로 후광효과를 누리고 있다.

정우성은 열기를 부산으로 잇는다. 8일 부산 일대에서 ‘아수라’를 알리는 무대인사를 갖는 한편 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에도 올라 관객과 만난다. 해당 시간 상영관 좌석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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