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허수경 “이효리 ‘관광객 방문’ 고충 이해”, 어느 정도기에?…‘이효리 소길리 떠날 정도’
동아닷컴
입력 2016-05-16 14:582016년 5월 16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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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해피투게더’ 캡처
제주 살이 11년 차인 방송인 허수경이 ‘여유만만’에서 제주도 자택을 공개한 가운데, 과거 그가 이효리의 ‘제주 살이 고충’에 공감한 발언도 눈길을 모았다.
허수경은 지난해 7월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 이효리가 제주도에 거주하며 겪은 ‘관광객 방문’ 고충에 공감했다.
허수경은 “이효리가 집에 관광객이 찾아온다는 고충을 전한 적이 있는데 그 마음 이해가 간다”면서 “아침에 세수를 안 하고 그대로 나온다. 텃밭과 마당이 있어서 풀 뽑는 게 일이다. 그걸 하고 있는데 대문에서 ‘안녕하세요’ 한다. 잠옷 입고 나올 때도 있다. 신경쓰이기 시작하더라”고 밝혔다.
특히 “어떤 경우 초인종을 누르고 게스트룸에 자신이 묵어도 되느냐, 돈은 얼마든지 주겠다고 해서 곤란했던 적이 있었다”고 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 2013년 9월 이상순과 결혼한 뒤 제주도 애월읍 소길리에 거처를 마련하고 신혼 생활을 시작 했다. 그는 제주도에서의 소박한 일상을 공개하면서 ‘소길댁’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하지만 이효리는 제주 생활이 널리 알려지면서 자신의 집에 불쑥 찾아오는 관광객들 때문에 몸살을 앓았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친애하는 제주도 관광객 여러분 죄송하지만 우리 집은 관광 코스가 아닙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에도 수십 차례 울리는 초인종과 경보음으로 저희 모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라며 사생활을 지켜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효리의 집을 방문한 경험자에 따르면, 제주도 택시 기사들에게 이효리 집을 물으면 한 번에 데려다주기까지 한다고. 이 때문에 그의 집 주변에는 수십 개의 보안 시스템이 달려있고 가까이에 가면 경보음이 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견디다 못한 이효리는 비밀리에 소길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4월 한 매체는 제주 시민들의 말을 인용해 “이효리가 소길리를 떠난 지 꽤 됐다. 소길리 주민들은 이효리가 소길리에 살지 않는 걸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효리가 이사 간 곳을 알고 있지만 그가 원하는 조용한 삶을 위해 모두가 입을 다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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