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 “한부모 가정인 나와 함께 한건 그 사람” 장동민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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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1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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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장동민이 한부모 가정 권익단체인 ‘차별 없는 가정을 위한 시민연합(차가연)’으로부터 모욕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에 대해 절친한 개그맨 유상무와 유세윤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유상무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부모 가정인 나와 세윤이가 힘들 때 돌봐주고 늘 함께해주고 사랑해준 건 그런 단체가 아닌 그 사람이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작년 여름 한부모 가정 아이들, 또 조금은 어려운 친구들과 함께 여행 가서 재밌게 놀고, 서로 꿈에 대한 이야기도 깊이 나누고. 이때 스케줄 때문에 함께하지 못한다며 펜션비를 내준 게 그 사람인데…”라는 글과 함께 해당 여행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하…부모님 이혼하시고 30년 만에 처음 알았네 그런 단체가 있는 줄…울 어머니 암 걸리시고 6평짜리 판잣집에서 살 때 좀 나타나 주시지”라고 덧붙였다.

유세윤도 간접적으로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 유세윤은 11일 페이스북에 “장동민 기사에 유독 악플이 많이 달리는 이유”라는 게시물과 “장동민의 고소가 어처구니없는 이유”라는 게시물을 공유했다.

이 게시물은 특정 커뮤니티가 악의적으로 장동민을 집단 공격하고 있다는 의혹을 담고 있다.

앞서 장동민은 지난 3일 방송된 tvN ‘코미디빅리그-충청도의 힘’에서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냐”, “선물을 양쪽으로 받으니 재테크” 등의 대사를 했고, ‘차가연’은 “한부모 가정과 그 자녀들을 공개적으로 조롱해 극심한 모멸감을 느끼게 했다”면서 장동민을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에 장동민은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일로 상처 입으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코미디빅리그 제작진도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코너에 대한 논란은 명백히 제작진의 잘못이다”면서 ‘충청도의 힘’ 코너를 폐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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