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VS DC②]‘유니버스’ 역사의 시작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15일 08시 00분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아래).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워너브라더스코리아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아래).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워너브라더스코리아
마블코믹스와 DC코믹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양대 만화 제작사다. 할리우드 히어로 무비를 배출한 ‘영웅 탄생지’이기도 하다. 마블은 1939년, DC는 1934년에 각각 설립됐다. 마블이 아이언맨 같은 ‘밝고 유쾌한 영웅’에 주력한다면 DC의 색채는 어둡다. 배트맨처럼 고뇌하는 영웅이 많다.

마블은 계열 영화사 마블스튜디오를 통해 영화를 제작해오다 그 권한을 월트디즈니컴퍼니에 넘겼다. 전 세계적인 배급망을 갖춘 디즈니는 ‘어벤져스’와 ‘아이언맨’ 시리즈로 영향력을 더욱 키웠다. DC 영웅의 영화화는 워너브라더스의 몫이다. 하지만 각각의 캐릭터 저작권은 원작사인 마블코믹스와 DC코믹스 소유다. 설립 80년이 지난 만화 제작사는 여전히 그 힘이 막강하다.

마블과 DC는 각 영웅들의 세계관을 통칭해 ‘유니버스’라 이름 붙였다. 24일 개봉하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은 ‘마블 유니버스’에 도전하는 ‘DC 유니버스’의 출발이다.

물론 ‘유니버스’에 속하지 못하는 ‘외로운 영웅’도 있다. 마블이 배출한 스파이더맨과 엑스맨이다. 과거 경영난으로 두 영화 제작권을 소니픽쳐스와 이십세기폭스에 각각 넘겼다.

베이징(중국)|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