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검거’ 도운 탤런트 임영규, 과거 생활고 고백…“165억원 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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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12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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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쳐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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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검거’ 도운 탤런트 임영규, 과거 생활고 고백…“165억원 탕진”

탤런트 임영규(59)가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에 공을 세운 가운데, 과거 ‘알코올성 치매’를 고백한 발언이 눈길을 모았다.

임영규는 과거 종편 JTBC ‘연예특종’과 인터뷰에서 이혼 후 잇따른 사업 실패로 인해 알코올에 의존하게 됐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임영규는 “2년 만에 165억 원을 탕진했다”라며 “술 없이는 하루도 잘 수 없어서 알코올성 치매에 걸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임영규는 “그로 인해 폭행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라며 “생활고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12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마약에 취한 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활동한 60대 남성이 탤런트 임영규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문모 씨(62)를 구속했다.

그동안 잦은 무전취식 등으로 경찰서를 드나들었던 임영규 씨는 이번엔 범죄자 검거에 기여한 공로로 포상금을 받게 됐다. 임영규는 4일 오후 3시께 “통장을 제공하면 거래실적을 쌓아 800만 원을 대출받도록 해주겠다”라며 캐피탈 업체를 사칭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임영규는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해 태연하게 대출 제안을 수락한 뒤 집 근처 지구대에 신고해 일당을 검거하는데 도움을 줬다. 경찰은 범인 검거에 큰 도움을 준 임영규에게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탤런트 임영규 보이스피싱. 사진=탤런트 임영규 보이스피싱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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