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이승철, ‘가정의 달’ 엄마를 부른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5월 1일 05시 45분


가수 양희은-이승철-장혜진(맨 왼쪽부터). 사진제공|MBC·진엔원뮤직웍스·CAN-BALJUNSO
가수 양희은-이승철-장혜진(맨 왼쪽부터). 사진제공|MBC·진엔원뮤직웍스·CAN-BALJUNSO
장혜진 ‘딸에게 보내는 편지’ 앨범으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중견가수들이 어머니와 모성애를 주제로 한 노래를 잇달아 발표해 눈길을 끈다. 특히 자신들의 실제 이야기를 담아 한층 더 깊은 진정성을 느끼게 한다.

45년차 가수 양희은은 4일 싱글 ‘엄마가 딸에게’를 내놓는다. 엄마와 딸이 이야기를 주고받는 형식의 듀엣곡이다. 그룹 동물원 출신 싱어송라이터이자 현재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김창기가 이 시대 모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양희은은 ‘엄마가 딸에게’를 통해 노래인생 최초로 래퍼와 협업했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승철은 6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마더’를 디지털 싱글로 발표한다. 5월 말 12집을 내놓는 이승철의 선 공개곡으로, 작년 8월 모친상을 당한 그로서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어머니의 빈자리에서 느끼는 마음을 노래한다.

25년차 장혜진 역시 딸에게 보내는 편지 같은 노래 ‘나의 태양’을 8일 발표한다. 2011년 MBC ‘시추에이션 휴먼다큐 그날’에서 펜싱선수로 활약 중인 외동딸 강은비 양을 공개하면서 “생후 50일쯤 죽음의 문턱까지 넘나들던 연약한 아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자전적 이야기다. 장혜진은 8·9일 이틀간 서울 합정동 롯데카드 아트홀에서 소극장 콘서트 ‘아름다운 날들’을 펼친다.

이승철은 “어머니가 없는 어버이날을 처음 맞는다. 많은 분들이 ‘마더’를 통해 어머니를 더 사랑하게 되고, 더욱 아끼기를 바라는 절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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