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숙 “故 이만희와 사별… 아픈 게 치유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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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9월 24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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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숙
 사진= KBS2 문화프로그램 ‘여유만만’ 화면 촬영
문숙 사진= KBS2 문화프로그램 ‘여유만만’ 화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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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숙이 남편인 고(故) 이만희 감독과 사별을 극복해낸 과정을 털어놨다.

KBS2 문화프로그램 ‘여유만만’ 24일 방송에서는 배우 문숙과 KBS 윤지영 아나운서, 그룹 룰라 김지현이 제주도 자연치유 여행을 떠났다.

이날 문숙은 1975년 4월 13일 남편인 고 이만희 감독과 사별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문숙은 감당할 수 없는 슬픔에 몸에 이상까지 찾아와, 아무도 없는 자연 속에서 치유를 받았다고 밝혔다.

문숙은 “아픈 게 (치유의) 시작이다. 아프지 않고 ‘그냥 난 괜찮아’라고 겉으로 강한 척 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며 “아픔을 드러내고 인정하며 받아들일 때 내가 열리기 시작하는 것 같다. 그러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숙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해주길 기다리지 말고 자기 자신의 엄마가 되어라. 내가 나쁜 생각을 한다면 내 아이가 나쁜 생각을 했을 때를 생각해라. 그랬을 때 나는 그 아이를 어떻게 감싸줄 수 있을까”라고 자기 자신을 치유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한편 문숙은 1974년 고 이만희 감독의 영화 ‘태양을 닮은 소녀’로 데뷔했다. 문숙은 현재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요가 지도자, 자연 치유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숙. 사진= KBS2 문화프로그램 ‘여유만만’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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