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은 카사노바’…“사위의 이중생활에 임신한 딸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7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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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채널A '싸인'
사진제공=채널A '싸인'
"임신한 딸이 누군가로부터 스토킹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종편 채널A의 '싸인' 제작진은 60대 여성으로부터 이같은 제보전화를 받았다.

제보자는 임신 8개월에 접어든 자신의 딸이 누군가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며 "한 달 전부터 시작된 스토킹으로 갖은 욕설과 폭언이 담긴 문자메시지와 협박편지를 받았다. 딸은 물론 내 목숨까지 노리고 있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딸을 겨냥한 스토킹은 점차 수위가 높아졌다. 어느 날 임신한 딸이 차 안에서 깜빡 잠이 들었는데 누군가 망치로 앞 유리를 깨고 달아나는 아찔한 사건이 벌어진 것. 이후 사건을 추적하던 '싸인' 제작진은 해당 사고 장면이 담긴 CCTV를 포착, 스토커가 남성이 아닌 여성이란 사실을 발견했다.

'싸인' 제작진은 "제보자의 사위가 낯선 여성과 다투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아파트 경비원의 진술을 토대로 제보자의 사위 주변을 탐문했다. 그 결과 사위의 '이중생활'을 목격하게 된다.

사업가라던 사위가 직업 없이 PC방을 전전하는 백수에 다른 여자와 혼수를 보러 다니며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일주일 뒤 다른 여자와 몰래 결혼식을 올리려다가 이중생활이 발각되자 사라졌다.

심지어 이 남성에게 속은 여성들이 더 있었다. 사업가로 위장한 그는 여성들을 상대로 혼인빙자 사기행각을 벌여 20억 원이 넘는 돈을 갈취해온 것. 사업자금이 필요하다는 얘기에 이들은 월급은 물론 대출까지 받아서 돈을 빌려줬다.

또 놀라운 사실은 이들 모두 누군가로부터 스토킹을 당했다는 점이다. 과연 여성들에게 사기행각을 벌인 남성과 의문의 스토커의 정체는 무엇일까? 27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채널A '싸인'의 '내 남편은 카사노바'편에서 그 진실이 공개된다.

한편, 채널A의 '싸인'은 사건 발생 현장부터 숨 막히는 범인 검거과정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추적한다. 허구의 상황을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해 재연 및 인터뷰 형식을 삽입한 모큐드라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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