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웅 커밍아웃, 올리브 TV “작위적 연출 없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8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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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커밍아웃, 올리브TV 예능프로그램 ‘셰어하우스’ 화면 촬영
김재웅 커밍아웃, 올리브TV 예능프로그램 ‘셰어하우스’ 화면 촬영
김재웅

올리브TV 측이 패션디자이너 김재웅의 커밍아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올리브TV 예능프로그램 ‘셰어하우스’에서 김재웅이 커밍아웃을 했다.

이날 출연진은 김재웅의 여성스러운 말투와 행동을 보며 그의 성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김재웅이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갔다 오겠다고 하자 출연진은 애써 궁금증을 접으려 했다.

그러나 김재웅이 집으로 돌아오자, 이상민은 “솔직히 네가 여자친구랑 놀러나간다고 했으니, 지금까지 생각했던 오해를 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남자가 좋니? 여자가 좋니?”라고 물었다.

그 말에 김재웅의 표정은 굳어졌고, 분위기는 순식간에 무거워졌다. 이후 김재웅은 “그만 하자”며 집을 나선 뒤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김재웅은 “내가 사람을 만나면 열이면 열, 다 궁금해하는 이야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이상민, 최성준, 손호영과 똑같은 남자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 여자를 안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한다”며 털어놨다.

이어 김재웅은 “그런데 그게 큰 죄가 되더라. 제일 속상한 게 그것이다. 나는 괴물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누리꾼들이 반강제로 고백하게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올리브 TV 관계자는 “패션업계에서는 김재웅 씨의 성향(이성취향)을 대부분 알고 있다. 작위적인 연출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리얼리티프로그램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된 것 같다. 방송을 통해 커밍아웃 되는 것에 김재웅 씨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김재웅 커밍아웃을 본 누리꾼들은 “김재웅 커밍아웃, 동의했었구나” “김재웅 커밍아웃, 어렵게 용기 내셨다” “김재웅 커밍아웃, 용기가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김재웅 커밍아웃, 올리브TV 예능프로그램 ‘셰어하우스’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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