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만희 감독과 열정적 사랑’ 화제 문숙, 훈남아들 첫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3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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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故 이만희 감독과 열정적 사랑’ 화제 문숙, 훈남아들 첫 공개/KBS 2TV '여유만만' 캡처)
(사진=‘故 이만희 감독과 열정적 사랑’ 화제 문숙, 훈남아들 첫 공개/KBS 2TV '여유만만' 캡처)
‘故 이만희 감독과 열정적 사랑’ 화제 문숙, 훈남아들 첫 공개

40년 만에 고국 땅을 찾은 영화배우 문숙(60)이 방송에서 처음으로 훈남 아들을 공개했다.

문숙은 23일 오전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과거 스물 세 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식을 치렀던 고(故) 이만희 감독과의 러브 스토리와 미국에서 재혼한 이야기, 우울증으로 인해 겪었던 고통 등을 털어놨다.

이날 문숙은 아들 조슈아 씨와 함께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어릴 적부터 미국에서 거주했다는 조슈아 씨는 한국어에 능숙하지 못했지만, 엄마를 쏙 빼닮은 뚜렷한 이목구비와 구릿빛 외모로 시선을 끌었다.

조슈아는 30년 만에 한국을 찾은 이유에 대해 "사진작가 친구와 사진을 찍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문숙과 조슈아 씨는 재래시장을 찾아 순대 등 분식을 즐겼고, 30년 전 살았던 동네를 찾았다. 하지만 당시 거주했던 아파트가 사라져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조슈아 씨는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40년 만에 왔다. 그동안 한국이 너무나 그리웠다"며 "한국에서 질리도록 있고 싶어서 가방만 싸들고 귀국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문숙은 과거 23세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던 천재 예술가 고(故) 이만희 감독과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문숙은 1974년 이만희 감독의 영화 '태양 닮은 소녀'로 데뷔했다. 오디션 현장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고, 마흔세 살의 이혼남과 스무 살의 여배우는 작은 절에서 둘만의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문숙은 이만희 감독과 함께한 작품 '태양 닮은 소녀'로 한국연극영화상 영화부문 여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면서 신예 스타로 떠올랐다. 이듬해 이만희 감독과 함께 '삼각의 함정'(1975), '삼포 가는 길'(1975)을 만들었고, 문숙은 '삼포 가는 길'로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만희 감독은 '삼포 가는 길' 촬영 직후 4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이후 배우생활을 접은 문숙은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에서 재혼을 한 문숙은 현재 하와이에서 자연 치유식과 요가를 하며 새 삶을 살고 있다.

사진=‘故 이만희 감독과 열정적 사랑’ 화제 문숙, 훈남아들 첫 공개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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