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스타의 변신…독기 품은 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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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월 23일 07시 00분


배우 현빈.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역린’ 예고편 화면 캡쳐
배우 현빈.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역린’ 예고편 화면 캡쳐
현빈, 영화 ‘역린’ 첫 사극 도전
근육 만들기 집중…예고편 화제


‘부드러운 남자’ 현빈이 독기를 품었다.

영화 ‘역린’(감독 이재규)으로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현빈이 완벽에 가까운 근육질 몸매로 변신했다. 전담 코치를 두고 4개월 넘도록 훈련받은 건 물론이고 수분 섭취까지 중단한 채 몸 단련에 집중한 덕분이다.

최근 공개된 ‘역린’의 예고편에서 현빈은 탄탄한 등근육을 드러냈다. 앞서 출연한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복근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가장 만들기 어렵다는 등근육을 완성한 모습은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현빈은 지난해 ‘역린’ 출연을 확정하고 체육관을 찾았다. 촬영 한 달 전인 지난해 8월께부터 근육을 키우는 운동에 돌입했고 영화를 찍는 동안에도 멈추지 않았다. 약 4개월 동안 식단도 조절했다. 염분과 수분 섭취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채소와 단백질만 먹는 방식이다.

‘역린’의 한 제작 관계자는 22일 “예민한 성격의 왕 정조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몸이 아주 좋아서도 안 됐다”며 “몸집은 커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상태에서 근육만 키워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현빈이 어느 때보다 각오를 다지는 이유는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해병대 제대 후 심사숙고 끝에 ‘역린’을 택한 그는 첫 사극에 대한 책임감으로 촬영 내내 긴장을 풀지 않았다.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촬영을 시작하고 최근까지 정해진 식단을 고집스럽게 지켰다”며 “제대하고 첫 작품인 데다 ‘만추’ 이후 4년 만의 영화라 부담과 책임감이 더욱 크다”고 밝혔다.

‘역린’은 암살 위협에 시달리는 조선의 왕 정조가 겪는 하룻밤 사건을 그린다. 현빈은 2월 초 촬영을 마무리하고 휴식 없이 곧바로 영화 홍보에 나선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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