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 눈물 고백 “동생, 날 위해 청춘 다 바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8일 10시 57분


코멘트
가수 데프콘이 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 친동생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데프콘은 친동생이 6년째 자신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꺼내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데프콘은 "소속사와 계약이 끝나고 독립하면서 혼자 일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동생을 끌어들였다. 외제 차를 사주겠다고 달콤하게 유혹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데프콘은 "그런데 형이 잘 안 되니까 동생에게 병이 생겼다. 너무 많이 걸어 다니고 돌아다녀서 발에 문제가 생겨 잘 걷지도 못하게 됐다"며 "지금도 동생이 걸음걸이가 편치 않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나를 믿고 따라준 내 동생이다. 나를 위해 청춘을 다 바친 아이다. 가장 좋을 때 나 때문에 6년 동안 고생했다"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이어 "해준 게 너무 없더라. 내가 너무 부족했기 때문이다. 2년 전 동생이 '형이 나 때문에 잘 안 되는 것 같아. 내가 형 일을 제대로 못 하는 것 같아서 내가 형한테 걸림돌인 것 같다'고 하더라. 내가 좀 더 잘되는 모습 보여주면 그런 생각을 안 할 텐데…"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항상 웃는 모습만 봐서 어려운 상황이 있었을 줄 몰랐다", "동생은 형을 위해 하는 일이라 행복했을 것", "동생과 함께 앞으로 승승장구하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