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튀어’ 김윤석 “국민연금 거부한 ‘최해갑’, 카타르시스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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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3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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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 김윤석 “국민연금 거부한 ‘최해갑’, 카타르시스 느껴”

배우 김윤석이 영화 ‘남쪽으로 튀어’를 찍은 소감을 털어놨다.

김윤석은 23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남쪽으로 튀어’(감독 임순례)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최해갑’ 역할을 맡으며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윤석은 “나라에서 정해둔 국민 연금을 거부하고 TV수신료를 내기 싫어 TV를 박살낸 최해갑은 통쾌한 인물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영화 ‘남쪽으로 튀어’에서 김윤석은 부당한 세금, 국민 연금 거부 등 국가 정해놓은 국민의 의무를 거부하고 진짜 행복을 꿈꾸는 최해갑 역을 맡아 연기했다.

김윤석은 “촬영을 하며 내 마음속에 담아둔 것은 ‘정말 사욕이라는 것이 없는가’였다. 정말 이 세상에서 사욕이 없는 상태에서 무언가를 위해 자기를 희생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지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이 세상에서 정해놓은 방식대로 교육을 시켜야 하는 지 생각하고 있다. 아내와도 상의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산교육을 시킬 수 있는 자신이 없어 학교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윤석은 이번 작품의 각색을 맡기도 했다. 김윤석은 “내가 아이디어를 넣은 부분은 뚜렷하게 이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장면은 없다. 그냥 영화 속에 녹여져 있다”며 “연극을 할 때도 각색에 참여하긴 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시나리오를 쓰는 분들이 얼마나 대단하신 분들인가를 알게 됐다. 단어 선택 하나 하나도 신중하게 하더라”고 말했다.

영화 ‘남쪽으로 튀어’는 일본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를 각색한 작품으로 국가가 멋대로 정해놓은 국민의 의무를 거부하고 진짜 행복을 찾아 남쪽 섬으로 떠난 최해갑(김윤석)과 가족들의 이야기.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김윤석, 오연수, 김성균 등이 출연한다. 2월 7일 개봉.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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