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지킴이’ 가수 한돌, 12월 독도사랑 음악회 연다

  • Array
  • 입력 2012년 10월 30일 14시 52분


코멘트
가수 한돌
가수 한돌
‘독도 지킴이’ 가수 한돌이 독도사랑 음악회를 연다.

한돌은 이번 음악회에서 “독도는 그냥 섬이 아니라, 우리나라 수호신”이라는 메시지를 노래로 전한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분쟁을 노리는 가운데, 독도 사랑의 대명사 한돌이 12월8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를 제목으로 공연을 펼친다.

1988년 10월부터 1993년 3월까지 12차례에 걸쳐 독도를 방문해 ‘영원한 독도 뮤지션’이 된 한돌은 이 공연을 통해 ‘홀로아리랑’을 비롯해 ‘독도 가는 배’ ‘독도의 아침’ ‘독도의 사랑’ ‘독도에 비가 내리면’ 등 독도를 주제로 한 노래 10여편을 무대에 올린다.

한돌의 독도 노래 모음 공연은 처음이며, 개인적으로는 2006년 ‘한돌 타래이야기: 낯선 슬픔’에 이어 갖는 6년 만의 콘서트다.

또 노래를 찾는 사람들, 크로스오버 소프라노 허진설, 드라마 ‘주몽’과 ‘선덕여왕’ OST의 베테랑 음악감독 신상우, CBS소년소녀합창단 등이 ‘독도야 간밤에 잘잤느냐’에 동참한다.

신형원의 ‘개똥벌레’ ‘유리벽’ ‘터’, 한영애의 ‘조율’ ‘여울목’ 등으로 유명하고, 지난 30년 동안 싱어송라이터로 한결같은 음악활동을 펼쳐온 한돌은 “중학교 1학년 때 라디오에서 ‘여기는 독도입니다’라는 음성을 들은 후부터 독도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자라나서 방송 일로 꿈에 그리던 독도를 처음 본 순간 눈물이 맺혔다”면서 “그런데 그곳에서 뜻하지 않게 독도가 다케시마로 표기된 지도를 보게 된다. 다케시마는 대나무섬이라는 뜻인데 독도에는 대나무가 없다. 이처럼 이름만 보더라도 일본이 억지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독도에 관한 노래를 만들어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편 독도를 소재로 발표한 노래 ‘홀로아리랑’은 조용필이 평양 공연 당시 불렀고, 서유석이 노래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이번 한돌의 독도사랑 콘서트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를 기획한 죠이커뮤니케이션 한용길 대표(전 CBS PD)는 “단순히 슬로건과 이벤트로 독도사랑을 외치는 행사성 음악회가 아니라 독도가 어떤 땅인지 독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한돌이 가슴으로 겪은 독도의 감동을 전하는 역사적 음악회가 될 것“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