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와 극적화해’ 김장훈 “흙탕에서 나와 씻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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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1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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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싸이(왼쪽부터). 사진|YG엔터테인먼트·동아닷컴DB
가수 김장훈-싸이(왼쪽부터). 사진|YG엔터테인먼트·동아닷컴DB
가수 김장훈이 싸이의 무대에 깜짝 등장해 극적 화해한 뒤 심경을 밝혔다.

김장훈은 11일 오전 미투데이를 통해 “다시 태어난 느낌이다. 몇 년 만에 수면제 없이 잠도 잤다. 기분은 흙탕에서 나와 씻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는 제가 오른 수천 번의 무대 중 가장 떨리는 무대였다. 몇 십번인가를 돌아갈까 생각했지만 두 가지 때문에 용기를 냈다”며 “외신 보도가 나간다 해서 ‘꼭 풀자’와 훈련소에 둘이 손 붙잡고 가던 생각, 추석 면회 때 부대 앞에서 술 마시던 추억이 떠올라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마지막까지 갈등을 많이 했다. 행사 측에 고소당할 각오로 갔는데 환상적이었다고 하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메르세데스 벤츠의 ‘나이트 오브 더 스타즈 2012’ 행사에서 싸이의 공연 도중 무대에 올랐다. 그는 “형을 용서해라. 다음주면 미국에 가기 때문에 오늘 밖에 없을 것 같아 용기를 냈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갑작스런 김장훈의 등장에 싸이는 어리둥절해하면서도 서로 포옹하며 화해의 의미로 소주를 나눠 마셨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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