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10월 4일 개막…작년보다 하루 연장

10일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개최 기자회견이 열렸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17회 국제영화제를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진행하며 부산시내 극장 37개 상영관에서 75개국 304편의 작품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작년과 달리 영화제 기간을 하루 더 늘렸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두번의 주말을 이용해서 과포화 상태를 해소하고, 각 지역의 사람들이 축제를 좀 더 즐길수 있도록 시범적으로 연장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홍콩영화 ‘콜드 워’가, 폐막작은 방글라데시 영화 ‘텔레비전’이 선정됐다.

‘콜드 워’는 액션, 범죄 영화로 경찰조직 내에 존재하는 범죄조직과의 내통자를 밝혀나가는 과정에서 전작과는 다른 이야기를 끄집어 낸다. 영화 ‘텔레비전’은 뉴 방글라데시 시네마의 등장을 알리는 풍자영화로, 종교관과 세대간의 간극 등에 대한 풍자가 독특한 스타일로 표현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보다 많은 아시아 국가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아프가니스탄 영화 6편도 상영된다.

또 한국과 멕시코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멕시코 거장 아르투로 립스테인 감독의 특별전도 마련된다.

부산국제영화제 티켓 예매는 오는 24일부터 진행된다. 개·폐막식 예매는 24일 오후 5시부터, 일반예매는 26일 아침 9시부터 가능하다.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