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덕’ 한지혜? 진짜 모습은 바로 이것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9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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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KHANUN)'이 휩쓸고 지나간 19일 낮, 인터넷 세상에선 배우 한지혜가 가장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됐다. 주요 포털 실시간 인기 검색어 1위도 그녀의 몫이었다.

한 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은 지난 17일 곧 방송될 MBC 드라마 '메이퀸'의 공식 트위터에 게재됐다. 여주인공 한지혜가 남자 주인공 김재원, 재희와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겨있다.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촬영됐다고 한다.

이 사진이 인터넷을 달군 이유는 단 하나. 예전과 달라 보이는 한지혜의 외모 때문이었다.
빨간색 원피스를 입은 한지혜는 과거와 달리 어깨와 복부 등에 살이 붙은 모습.

"결혼하더니 살 엄청 쪘네." "다리는 날씬한데 상체는 후덕해 보인다." "모델출신인데 너무하다."

많은 네티즌이 한지혜의 몸이 불었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반응을 쏟아냈다. 한지혜는 2010년 6세 연상 검사와 결혼했다.

일부는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잘못 찍혀 사진이 이상하게 나온 것 같다" "사진사가 안티?"

한지혜는 정말 살이 쪘을까?

힌트를 얻기 위해 그녀의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열어봤다. 기대대로 최근에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 몇 장이 올라 있었다.



'며칠전에,, ^^ few days ago,,,' 라는 제목으로 지난 5일 그녀가 올린 사진이다.
문제의 사진 속 머리모양과 마찬가지로 단발머리. 몸에 딱 붙는 상의를 입었지만 살이 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같은 곳에 10일 올린 사진이다. '디토공연, 친구와'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디토는 리처드 용재 오닐(비올라), 스테판 재키(바이올린), 지용(피아노),마이클 니콜러스(첼로)로 구성된 클래식 앙상블의 이름. 이들은 7월 3일 전남 광주, 5일 경남 창원. 7일 인천에서 공연했다. 따라서 인천공연을 보러가 찍은 사진일 개연성이 높다.

이 사진에서도 한지혜는 예전처럼 날씬한 모습이다.

따라서 '후덕 한지혜'는 살이 찐 것처럼 오해할 수 있도록 잘못 찍힌 사진 한 장이 빚은 해프닝으로 보는 게 적절할 것 같다. 판단은 독자에게 맡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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