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스톤 “한국 걸그룹 6개팀 美서 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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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1일 07시 00분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대중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의 케이팝 스타 관련 기사. 사진출처|롤링스톤 온라인판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대중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의 케이팝 스타 관련 기사. 사진출처|롤링스톤 온라인판
■ 美 성공예감 케이팝가수 10개팀 선정

보이 그룹엔 빅뱅·샤이니·비스트
솔로엔 “신인 에일리 잠재력 크다”
“선정성 줄인 음악으로 10대 공략을”


투애니원과 소녀시대, 원더걸스, 미쓰에이, 씨스타, 애프터스쿨 등 한국의 유명 걸그룹들이 세계적인 대중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은 롤링스톤이 꼽은 ‘미국에서 성공할 것 같은 케이팝 가수’의 대표선수들이다.

롤링스톤은 20일 인터넷판을 통해 이들 걸그룹과 함께 빅뱅과 샤이니, 비스트 등 정상급 보이그룹에게도 호감 어린 시선을 주었다. 또 데뷔 3개월차 신인가수 에일리도 리스트에 올라 그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모으게 한다.

롤링스톤은 보도를 통해 “케이팝이 너무 선정적이지 않은 음악으로 10대를 공략한다면 쉽게 미국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처럼 ‘미국에서 가장 성공할 것 같은 케이팝 가수 10개 팀’을 꼽았다. 이들 가수들이 지금의 음악과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전제를 두었다는 점에서 현재 케이팝의 흐름이 미국 시장에서도 얼마든지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

롤링스톤은 투애니원에 대해 장르를 뛰어넘는 음악성과 멤버들의 다양한 개성을 칭찬했고, 애프터스쿨에 대해서는 역동적인 라이브 퍼포먼스에 높은 점수를 줬다. 소녀시대는 “이미 빌보드 등 여러 음악 차트와 미국 토크쇼 출연 등으로 가능성이 증명”된 그룹이며, 씨스타 역시 “‘소 쿨’과 ‘나 혼자’의 빌보드 케이팝 차트 1위로 이미 미국 시장에 강한 첫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에일리는 이번 리스트에 오른 케이팝 가수 중 유일한 솔로 가수이자 신인급이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롤링스톤은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에일리가 한국과 미국의 문화를 모두 잘 알고 있어 잠재력이 높다”고 전망했다.

롤링스톤은 “케이팝은 미국 유명 회사의 도움 없이도 이미 강력한 추종세력을 형성하고 있다”고 케이팝의 위상을 평가했다. 이어 “트렌디한 서양음악과 강한 에너지를 담은 일본의 팝이 뒤섞여 있으며, 듣는 사람의 머리에 깊이 남는 반복적인 후크(짧은 후렴구)로 이뤄져 있다. 랩과 노래가 공존하고 장르의 융합을 포용하며, 퍼포먼스와 강렬한 비주얼을 강조하고 있다”며 케이팝의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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