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유치원’ 박성호, 공짜폰 풍자에 ‘판매업자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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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6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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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콘 PD “풍자 개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냐”

개그맨 박성호. 동아일보DB
개그맨 박성호. 동아일보DB
“고객을 낚으러 공짜폰 줄까요? 계약서 조항에 몰래 넣어 놓고 요금투하!”

‘사마귀 유치원’ 박성호의 공짜폰 상술을 풍자한 개그가 휴대전화 판매업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15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사마귀 유치원’에서 박성호는 공짜 폰 상술에 대해 “네 눈에는 내가 호구냐? 내 주먹도 공짜인데 몇 대 줄까?”라며 일침을 가했다.

또 “계약조건을 계약서에 기재했으나 너무 작아 현미경으로 봐야 한다”, “위약금은 없지만 대신 형사고발을 한다”고 풍자했다.

박성호의 거침없는 발언에 화가 난 휴대전화 판매업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에 줄지어 항의하고 있다.

아이디 ‘sk3***’은 “어제 딸과 ‘개콘’을 보다가 아이가 ‘왜 아빠는 사기꾼이야?’라고 물었다. 박성호 씨가 대신 설명 좀 해 달라. 마음이 정말 아프다”라고 썼다.

다른 아이디 ‘dacu**’은 “요즘 휴대전화 가게 많습니다. 그 중에 진짜 손님을 호구로 만드는 곳도 있고, 양심으로 판매하는 것도 있습니다”며 “개그 소재로 이용하기 위해 모든 휴대전화 가게 사람들을 사기꾼으로 매도하는 것은 참 어리석다”라고 적었다.

또 아이디 ‘one****’은 “박성호 씨는 이번 ‘사마귀 유치원’ 개그 소재에 대해 확실하게 납득할 수 있게 해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 한다”고 글을 적었다.

이에 ‘개그콘서트’ 서수민 PD는 “그야말로 상술에 대한 풍자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공짜라는 것만 강조하는 풍토에 대한 것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마귀 유치원’의 일수꾼 최효종은 지난해 강용석 의원으로부터 국회의원 집단 모욕죄로 고소를 당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강 의원은 사과와 함께 고소를 취하했다.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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