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퍼펙트게임’ 본전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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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4일 07시 00분


손익분기점 넘기지 못하고 흥행 시들
‘원더풀 라디오’ 곧 개봉 경쟁 더 치열


장동건과 조승우가 이대로 자존심을 구길까.

연말·연초 극장가 대목에 맞춰 개봉한 한국영화 ‘마이웨이’(감독 강제규·사진)와 ‘퍼펙트게임’(감독 박희곤)이 기대를 밑도는 저조한 흥행성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두 영화는 개봉 3주차에 접어들어서도 뚜렷한 상승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영화 관계자 사이에서는 두 작품이 ‘자칫 손익분기점도 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마저 돌고 있다.

순수 제작비 280억 원이 든 ‘마이웨이’는 한국 뿐 아니라 일본·중국에서도 개봉한다. 해외 개봉을 고려해도 한국에서 적어도 관객 700만 명은 넘어야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다. 하지만 3일 현재 ‘마이웨이’는 전국 관객 200만 명을 넘은 상황. 지난해 12월21일 개봉해 평일 많게는 740개가 넘는 스크린에서 상영하지만 ‘미션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 , ‘셜록홈즈:그림자 게임’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밀리고 있다.

관객 250만 명은 돼야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퍼펙트게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3일까지 110만 명을 기록한 데 그쳤다. ‘마이웨이’와 ‘퍼펙트게임’은 당분간 상영을 계속할 예정이지만 앞으로도 상황이 녹록치 않다.

먼저 이민정이 주연을 맡고 젊은 관객을 겨냥한 로맨틱코미디 ‘원더풀 라디오’가 5일에 개봉해 한국영화 경쟁에 뛰어든다. 이어 19일에는 설 연휴를 겨냥해 ‘페이스메이커’, ‘댄싱퀸’, ‘부러진 화살’ 등 한국영화 네 편이 등장, 한층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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