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3’ 이승철 “197만 명과 소수의 맛은 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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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1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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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기자간담회. CJ E&M 제공
슈퍼스타K 기자간담회. CJ E&M 제공
“(참가자들이) 실력자가 많은 곳에서 잘해야 인정받는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슈퍼스타K3'가 12일 첫 방송에 앞서 ‘원조 대국민오디션’로서의 포문을 열었다.
11일 서울 상암동 상암CGV에서 Mnet '슈퍼스타K3'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심사위원 이승철, 윤종신, 윤미래 및 책임프로듀서 김용범PD가 참여했다.
“저희 프로그램에 대해서만 질문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주최측의 완곡한 발언에도 불구, ‘위대한탄생 시즌2‘를 비롯한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비교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윤종신은 “차별점을 제시해야할 사람은 우리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슈퍼스타K'는 원래 하던 것이므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이 차별성을 추구해야한다는 것. 이승철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은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게 원조구나, 진검 승부를 하려는 실력 좋은 친구들은 여기저기 나가지 않고 ‘슈퍼스타K'를 기다렸다 나오는 것 같다. 이제 대회로서도 자리잡아가는 것 같다(윤종신).”
“'슈퍼스타K'는 오리지널리티가 있다(윤미래).”
김용범PD는 시즌1, 2에 이어 ‘슈퍼스타K3'까지 맡았다. 그는 “저희는 기본적으로 참가자들이 매료를 느끼는 오디션”이라며 “박터지는 데서 박터지는 게 낫다는 분들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승철과 윤종신은 ‘합격 대기제’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뽑는 인원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초반 참가자들이 유리하다는 것. 윤종신은 “잘하는 사람이 많아 초반에 합격시킨 몇몇을 합격시킨 것을 후회했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이번에는 끝날 때까지 대기시켰다가 다 끝나고 나서 전부 무대에 세우고 수를 추려내기도 했다”며 이번 심사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승철은 간담회 말미에 “197만 명이 만들어내는 맛과 소수가 만들어내는 맛이 다를 수는 있을 것”이라며 “다양성에서 차별화된 맛으로 승부를 보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반면 윤미래는 “일단 저희가 대박났으면, 다른 프로그램보다 더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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