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리포터의 투명망토 개발 성공 ‘어느 각도에서도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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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4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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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리포터’에만 나올 것 같던 일이 현실이 됐다. 바로 투명망토가 개발된 것.

3일 미국 MSNBC가 보도한 것에 따르면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투명망토를 이용해 적혈구 크기와 비슷한 폭 0.000024인치(0.00061㎜), 높이 0.000012인치(0.0003㎜)의 물체를 숨기는 데 성공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실험에 성공한 투명망토 표면에는 특수한 패턴으로 새겨진 7000개의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다. 이 구멍들이 빛의 속도를 바꾸고 각도를 굴절시킨다. 이렇게 해서 빛이 물체에 부딪히지 않고 그냥 돌아 나가게 된다.

물체에서 빛이 반사되지 않으니 우리 눈으론 볼 수 없게 되는 것. 이것이 사람들이 물체를 식별할 수 없게 만드는 투명망토의 원리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투명망토는 어떤 각도에서도 물체를 숨길 수 있어 놀랍다.

크리스 글래든(Gladden) 연구원은 “사람들이 보는 것은 빛과 주변 환경이 상호작용한 결과물”이라며 “투명망토는 빛이 애초에 물체에 닿지 않게 해 물체가 눈에 보이지 않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ㅣ영화 ‘해리포터’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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