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생뎐’은 ‘신귀신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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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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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빙의 황당내용에 시청자 비난-민원 봇물

드라마 ‘신기생뎐’에서 정체불명의 할머니 귀신이 아수라(임혁)에게 ‘씌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SBS TV 화면 촬영
드라마 ‘신기생뎐’에서 정체불명의 할머니 귀신이 아수라(임혁)에게 ‘씌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SBS TV 화면 촬영
“어떻게 드라마가 한 회분을 빙의 이야기로만 채우나.” “제목을 ‘신귀신뎐’으로 바꿔라.”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이 귀신과 빙의가 난무하는 황당한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신기생뎐’에는 최근 할머니 귀신, 장군 귀신 등이 등장해 아수라(임혁)에게 빙의돼 온갖 기행을 일삼는 모습이 잇따라 방영됐다. 10일 방송에서는 아수라가 눈에서 광선을 쏘는 모습까지 등장했다. 이 같은 내용이 반복되자 방송통신심의위는 “민원이 여러 차례 접수돼 차기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SBS의 ‘신기생뎐’ 관계자가 참석해 의견진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드라마는 6월 3일 ‘기생 머리 올리기’를 우리 전통문화인 것처럼 미화하고 출생의 비밀 등 왜곡된 상황 설정과 비윤리적, 비현실적 내용이 방송됐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시청자에 대한 사과’와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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