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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동이라캅니더!” 김수현 기막힌 사투리, 장동건이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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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6 07:38
2011년 1월 6일 07시 38분
입력
2011-01-06 07:00
2011년 1월 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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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하이’ 경상도 사투리 화제
“영화 ‘친구’ 보며 달달 외웠죠”
배우 김수현. 스포츠동아DB
“수풀 삼! 움직일 동! 삼동이라캅니더!”
KBS 2TV 월화 드라마 ‘드림하이’의 주인공 김수현(사진)의 수준급 경상도 사투리가 화제다.
김수현은 극 중 시골에서 살면서 목장주인을 꿈꾸다 고혜미(배수지)에게 한 눈에 반해 기린예고로 진학하면서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게 되는 송삼동 역을 맡았다.
담봉리 깡촌에서 태어난 시골소년이다 보니 서울말은 송삼동에게 외국어에 가까울 정도. 그런데 김수현은 캐릭터와는 정반대로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줄곧 표준어만 써왔다. 그에게 사투리는 연기의 깊이에 앞서 해결해야 할 ‘정복’ 대상이다.
이런 김수현에게 사투리 스승이 되어 준 것은 송강호와 장동건. 김수현은 경상남도 김해 출신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연기한 송강호의 영화와 장동건이 출연한 영화 ‘친구’를 수차례 반복해 보며 사투리를 독학했다.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인상적인 영화 속 사투리 대사는 따로 메모해 놓고 수십 번 연습했다. 주변에 경상도 출신 지인이나 매니저들에게도 사투리의 억양이나 발음 등을 끊임없이 물어보고 경청하면서 자연스러운 사투리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촬영장에서 또 한 명의 사투리 선생을 만나게 됐다. 바로 한 작품에서 제이슨 역으로 출연 중인 2PM의 우영. 김수현은 촬영 틈틈이 부산 출신인 우영에게 막바지 사투리 교정을 받을 계획이다.
관계자는 “사투리뿐만 아니라 노래와 춤 등 그동안 출연작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을 준비했다”며 기대를 부탁했다.
김수현은 MBC 시트콤 ‘김치치즈스마일’로 데뷔해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와 ‘자이언트’에서 각각 고수와 박상민의 아역으로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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