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연기·예능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이룬 이승기가 자신의 인기 요인에 대해 “잘 묻어가기”라고 말했다.
2009년 시청률 45%를 넘기며 화제를 모은 드라마 ‘찬란한 유산’과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해피선데이-1박2일’, 가수로 지난해 최고의 한해를 보낸 이승기가 여세를 몰아 올 여름 안방극장을 장악할 예정이다.
이승기는 11일부터 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부성철)에서 차대웅 역을 맡고 인기몰이에 나선다.
4일 오후 서울 목동 SBS 목동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승기는 “좋은 모습만 봐주시니까 그렇게 보일 뿐”이라며 “굳이 이유를 묻는다면 무엇보다 다른 사람에게 잘 묻어가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승기는 “많은 사람이 ‘원톱(주인공)’의 힘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면서 ‘이승기는 혼자는 못한다, 원톱으로 부족하다’고 말을 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 앞으로도 원톱으로 연기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을 보면서 느낀 것인데 화려한 개인기가 아닌 탄탄한 팀워크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도 좋은 멤버와 제작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강심장’과 ‘1박2일’ 등 예능프로그램이 연기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이승기는 “예능에서 연기를 하지 않는다는 철칙이 있다”며 “예능에서도 연기를 하면 진정성이 떨어져서 안된다. 재미있다는 것은 일맥상통하겠지만, 연기와 예능에서 재미는 분명 다른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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