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프녀’ 한장희 “요정눈동자 지키려다 안과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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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31일 07시 00분


서클렌즈 과다 착용 눈 상태 나빠져 치료
폭시 멤버 된 요정 “이번엔 남아공 응원가”

‘엘프녀의 그늘’이었다고 할까.

최근 활동을 시작한 여성 듀오 폭시의 멤버 한장희(사진)가 ‘엘프녀’란 타이틀에 얽힌 남모를 고충을 털어놨다.

그녀는 독일 월드컵이 열렸던 2006년 거리 응원 현장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이 온라인에 퍼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사진 속 모습을 두고 누리꾼들은 모 게임 캐릭터와 흡사하다하여 그녀를 ‘엘프녀’로 불렀다.

이러한 애칭을 얻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사슴을 연상케 하는 큰 눈동자. 한장희는 최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서클렌즈를 착용한 것”이라고 실토하며 이에 얽힌 웃지 못할 일화를 들려줬다. 서클렌즈의 과다 착용으로 눈 상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

한장희는 “한동안 안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며 “안경을 쓸 수 밖에 없었는데, 이후로는 사람들이 잘 못 알아봤다”는 조금은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독일 월드컵 이후 대만 유학길에 올랐던 한장희는 귀국 후 가수 데뷔를 결심, 지난해 폭시의 멤버로 합류했다. 그녀가 또 다른 멤버 다함과 최근 내놓은 새 노래는 ‘왜 이러니.’

한장희는 2002년 미나에 이어 월드컵 특수가 탄생시킨 스타로서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폭시의 이름으로 응원가도 내놓을 계획이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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