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영 “지친다, 사람이란 것이 지치고…이런 나 때문에 지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9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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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동생 최진영 자살, 목매 숨져

평소 우울증 앓아, 유서는 없어

탤런트 고(故) 최진실 씨의 동생 진영 씨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향년 39세.

고인은 앞서 간 누나처럼 이날 오후 자택에서 목을 맨 채 어머니에 의해 발견됐으며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청 관계자는 "목을 매 숨져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 119에 신고가 들어가 출동한 시각이 오후 2시14분이라고 하니 그 전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인은 오후 2시46분경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도착해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고인은 누나의 자살 직후부터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측근들은 "고 최진영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평소 우울증 앓았지만 이런 비보를 접할 줄을 생각도 못했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고인은 이달 초 새 소속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연기 활동에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결국 우울증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말았다.

故 최진실의 사망이후 힘든 시기를 보내온 최진영은 최근 자신의 미니 홈피에 `지친다. 사람이란 것에 지치고, 살아온 것에 지치고, 이런 나 때문에 지친다'고 글을 남겨 팬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현재 현장 감식을 벌이는 등 자세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고인의 누나 최진실 씨는 사채와 관련한 악성 루머로 괴로워하다 지난 2008년 10월 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목매 자살했다.

인터넷 뉴스팀


▲ 동영상 = 최진영 사망…목 주변 붉은 자국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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