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나누다’ 2010년 크로스오버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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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2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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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나누다-크로스오버 콘서트.
희망을 나누다-크로스오버 콘서트.
손가락으로 꾸욱 누르면 ‘희망’이 육즙처럼 배어나올 것 같다. 한국음악연구회 아랑주가 지난해에 이어 3월 27일 강남구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희망을 나누다’ 크로스오버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의 주제 역시 ‘희망과 나눔’. 도곡1동 홀몸 노인, 유니세프와 함께 아이티 지진 참사로 고통받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콘서트이다.

아랑주 대표 홍주희(수원대 국악과) 교수는 “해마다 희망콘서트에 보내주시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 가족과 보금자리를 잃고 절망과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 가까운 곳의 홀몸 노인들께 작으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공연을 열게 됐다”라고 전했다.

공연 무대진행을 맡은 언남고 사물놀이팀의 회장 이석준(19) 군은 “고3이라 수험 준비로 시간이 빠듯하지만 지역 어르신과 아이티 참사 어린이를 돕는 일에 동참하기 위해 친구들과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수원대학교 졸업생들로 구성된 거문고 앙상블 다비(강희진, 안정희, 이신원), 가야금 앙상블그룹 가얏고(김민희, 신수연), 수원가야금 앙상블(이정숙, 한슬기 외) 등이 무대에 올라 ‘댄스’, ‘달빛 어린 밤’, ‘빛바랜 추억’, ‘은빛 파도’ 등을 연주한다. 이 밖에도 기타(조종현), 소금(조두현), 해금(김민정)의 연주도 들을 수 있다.

파스타 위에 살짝 볶은 고추장을 소스로 얹은 듯, 안 어울릴 듯싶지만 일단 맛 보면 혀를 떼기 힘든 아기자기한 크로스오버 국악 소품들. ‘국악계의 젊은 쇼팽’으로 불리는 국악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박경훈이 음악감독을 맡아 진행한다.

3월 27일(토) 오후4시·7시|힐스테이트 갤러리|031-229-8173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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