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금메달 직후 송출 소홀” SBS, 주관 방송사에 공식 항의

SBS는 16일 밴쿠버 겨울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결선 중계 화면에서 모태범 선수의 금메달 확정 직후 화면에 일본 선수가 많이 비춰진 것과 관련해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에 공식 항의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SBS가 내보내는 올림픽 화면은 OBS가 제작해 전 세계에 송출하고 있는 화면이다. 16일 TV 화면에 금메달을 수상한 모태범 선수보다 일본 선수가 많이 등장하자 SBS가 운영하는 겨울올림픽 인터넷 응원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불만이 빗발쳤다. SBS는 “17일 OBS 정례 브리핑에 이번 안건을 정식 상정해 항의했다. OBS는 방송 화면을 다시 확인해서 특정 국가에 치우친 화면 송출이 있다면 시정하겠다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