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예능복학생‘김·명·민’집중해부] 천명훈 “싼티? 히트송 작곡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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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8일 07시 00분


□ 예능 캐릭터에 가려진 그들의 진실? 진심!
노유민 “동안비결? 피부관리 대충”
‘어리바리’ 김종민 “실은 민첩해요”

예능복학생 3인방은 과연 올해 예능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SBS 인기 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한 (왼쪽부터) 천명훈, 
노유민, 김종민이 녹슬지 않은 춤과 노래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SBS]
예능복학생 3인방은 과연 올해 예능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SBS 인기 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한 (왼쪽부터) 천명훈, 노유민, 김종민이 녹슬지 않은 춤과 노래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SBS]
스타는 이미지로 산다. 특히 연기자가 특정한 성격의 인물을 계속 연기하거나, 예능인이 방송에서 한 가지 콘셉트만 보여주면 사람들은 그것을 그의 실제 모습으로 여기게 된다.

‘싼티’ 원조로 꼽히는 천명훈. 그는 ‘부담보이’란 콘셉트로 부담스럽고 과장된 표정연기와 춤으로 친숙하다. 그러나 천명훈은 한때 ‘제 2의 서태지’를 꿈꾸던 능력있는 뮤지션이었다.

“음악을 열심히 했지만, 예전엔 너무 배가 고팠어요. 지금도 통장은 마이너스지만, NRG를 하면서도 돈은 못 벌고 힘들었죠.”

천명훈은 NRG를 인기그룹으로 만들어준 ‘히트송’을 작곡한 주인공이다. 그는 ‘부담’ ‘싼티’ 이미지로 인해 음악적 능력이 가려지는 것에 대해 “전혀 서운하지 않다”고 했다.

“앞으로 음악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싼티’ 이미지도 좋아해주시니까 괜찮다. 다만 ‘싼티’도 호감이냐 비호감이냐가 중요하다. 그런데 호감을 갖고 봐주시니 좋다.”

노유민은 NRG의 이른바 ‘얼굴마담’이었다. 입대를 앞두고 음주와 폭식으로 평소보다 20kg이나 몸무게가 늘어난 상태에서 군복무를 시작했지만 곱상하고 귀여운 외모로 여성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의외로 외모 가꾸기에 전혀 관심이 없다. 이제는 남자 연예인들의 필수 소품인 ‘키높이 신발’도 신지 않고, 화장이나 머리모양도 매번 “대충해달라”고 한다. 인터뷰때 함께 있던 그의 스타일리스트는 아예 “제가 (불성실한 스타일링이란 오해로)안티 생길까 걱정할 정도로 ‘대충 해달라’고 한다”고 하소연(?) 하기도 했다.

김종민은 평소 사람들에게 ‘실제로도 어리바리 하냐’는 질문을 받으면 “어리바리는 컨셉트가 아니라 진짜 모습”이라며 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는다. 하지만 그는 말투는 조금 어눌한 느낌을 주지만 생각과 행동은 무척 민첩하다.

그가 서울 서초동 고등법원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지난 해 7월, 재판이 진행중인 법정에서 갑자기 정전이 발생했을 때 판사를 신속히 대피시키고 비명을 지르며 당황하는 방청객을 안심시키는 등 신속하고 기민하게 대처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김종민의 측근들도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도 분명 있지만, 평소엔 과묵하고 진지하다”고 귀띔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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