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1000만 관객’ D-2

  • Array
  • 입력 2010년 1월 22일 17시 31분


코멘트

“외화 첫 기록…이번 주말 돌파”

블록버스터 ‘아바타’.
블록버스터 ‘아바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가 외화로는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다.

‘아바타’는 21일 전국 968만명(수입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집계)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이어 금요일인 22일에도 약 20만여명이 극장을 찾아 988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아바타’는 토요일인 23일 중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개봉 외화 중 최고 흥행작은 743만7612명의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었다.

‘아바타’는 ‘타이타닉’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1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 3D로 상징되는 혁신적이고 화려한 영상 기술력 등으로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을 모아왔다. 특히 3D 영상의 경우 국내 시장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국내 ‘아바타’ 관객의 약 30% 가량이 3D로 관람했고 뒤이어 다시 아이맥스, 4D로 관람하려는 사례도 늘고 있다. 매출액 측면에서도 3D 관람의 경우 전체 1000억원 가운데 40%인 약 3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 대체 에너지원을 찾아 판도라 행성으로 날아간 지구인들과 행성 원주민 나비족의 대결을 그린 것과 관련해 갖은 논란과 화제를 낳고 있다. 지구인의 아바타가 나비족을 구한다는 설정에 대해서는 백인 우월주의 등 인종 논란, ‘늑대와 춤을’ 혹은 ‘포카혼타스’ 등 다른 영화 및 SF 소설 표절 의혹, 미국 내 보수와 진보 논란 등을 몰고 왔다.

‘아바타’의 이 같은 흥행과 화제는 한국 영화의 위기감을 불러온 것도 사실이다. 1000만 관객에 다가서면서도 여전한 기세는 ‘주유소 습격사건2’, ‘하모니’, ‘식객:김치전쟁’, ‘의형제’ 등 설 연휴를 겨냥한 한국 영화의 흥행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바타’의 수입사인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현재 추세라면 관객 1200만명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