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성시경’ 카이, 8일 데뷔싱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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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3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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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성시경’ 카이.

‘차세대 성시경’ 카이.

작곡가 김형석이 ‘차세대 성시경’으로 지목한 크로스오버 가수 카이(본명 정기열)의 첫 싱글 ‘벌이’ 8일 발표된다.

카이는 이미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전국투어 협연 파트너로 낙점해 주목받고 있는 신예.
감성적인 발라드를 작곡해온 김형석의 클래식 장르 첫 시도인 ‘벌’은 쇼팽의 슬픈 감성과 천재성으로 클래식 마니아들은 물론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쇼팽 발라드 1번’을 작품의 모티브로 삼았다.

특히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주인공이 전쟁의 폐허 속에서 굳어진 손가락으로 최후의 연주를 펼쳐 큰 감동을 남겼던 곡이기도 하다.

이 같은 원곡의 예민한 감수성을 바리톤 출신인 카이 특유의 중량감 넘치는 보컬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궁극의 슬픔’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조용필 윤상 윤종신 성시경 등의 히트곡들을 탄생시킨 스타 작사가 박주연이 작사를 맡아, 헤어질 때를 알기에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고, 대신 그리움을 ‘벌’로 받겠다는 시적인 노랫말을 만들어냈다.

김형석은 이 한 곡을 두고 무려 2개월을 작업했을 만큼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싱글에는 ‘벌’과 함께 시크릿가든의 곡으로 전세계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리메이크해온 명곡 ‘유 레이즈 미 업’이 함께 수록될 예정이다.

한편 카이는 11월 28일 조수미 전국투어 ‘드림 위드 미’의 목포 공연에서 하모니를 자랑한데 이어 6일 광주 공연에서도 협연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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