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연 없는 도시’ 레이캬비크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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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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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기후변화 2부작 ‘지구 2020’ 新에너지 강국들 소개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는 ‘연기 없는 도시’로 불린다. 지열과 수력발전, 수소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전 지구적인 유가불안과 기후변화를 맞아 아이슬란드의 주요 에너지원인 지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1이 기후변화 특별기획 2부작 ‘지구 2020’(사진)을 선보인다. 28일 오후 10시 1부 ‘생존자들’ 편에 이어 11월 4일 같은 시간 2부 ‘26구의 비밀’을 방영한다.

1부에서는 기후변화와 유가불안 등으로 세계 각국이 자원 전쟁에 나선 상황에서 한발 앞서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개발 사용하는 ‘신(新) 에너지 강국’들을 소개한다.

‘자원 빈국’ 포르투갈은 태양광 발전을 통해 환경을 지키고 실업난까지 해결하고 있다. 인구 10만의 소도시 ‘무라’는 올리브유 생산단지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태양광 부품 생산과 지역 발전 시설의 중심지로 탈바꿈했다.

제작진은 미국 위싱턴을 찾아가 친환경 주거 공간인 ‘솔라 데카슬론’을 소개한다. 집안에서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를 태양에너지로 공급할 수 있다. 3일 동안 비가 와서 충전을 하지 못해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주택도 있다. ‘솔라 데카슬론’의 제작 과정부터 그 안의 생활 모습까지 살펴본다.

덴마크에서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새 기술을 소개한다. 고효율 펌프를 개발해 기존보다 전력 소비를 80%나 줄인 덴마크의 대표적인 친환경 기업 ‘그런포스’를 방문하고 이어 생태마을 ‘뒤서킬데’를 찾아간다.

석유가 나지 않는 이스라엘은 일찍부터 새로운 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이미 40년 전 태양열 발전을 시작했고 세계 최초의 전기차를 개발하기도 했다. 제작진이 만난 ‘이스라엘 태양열의 아버지’ 해리 즈비 타보르 박사는 “정치적 이유(산유국들과의 충돌)로 원유 수급이 난관에 부닥쳤을 때 햇빛을 이용한 발전에 눈을 돌리게 됐다”며 대체 에너지 개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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