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vs 전쟁…김남길 갈림길

  • 입력 2009년 9월 25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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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핵폭탄’ 비담 선택은?

드라마 ‘선덕여왕’의 인기를 이끄는 주역 중 한 명인 김남길(사진)이 갈림길에 섰다.

그가 연기하는 비담이 사랑과 역모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방송된 후 시청자들은 김남길을 ‘선덕여왕의 핵폭탄’으로 부르고 있다. 김남길은 여주인공 이요원에 맞서 반란을 일으키는 초반 예고와 달리 최근에는 애정 관계가 형성되면서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이요원의 곁을 지켰던 엄태웅이 떠나고 그 자리를 김남길이 채우는 등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인해 시청자는 물론 김남길까지 긴장하는 상황이다.

김남길은 요즘 주위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조심스럽다’며 난감한 입장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길 측은 “매회 대본을 받을 때마다 조금씩 변신하는 캐릭터 때문에 연기하는데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앞으로의 모습이 멜로가 될지, 격한 대결이 될지 짐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동안 ‘선덕여왕’에는 이요원을 여왕으로 만드는 ‘퀸 메이커’ 4인방이 활약하며 드라마의 긴장을 높여왔다. 엄태웅 김남길 주상욱 이승효가 ‘퀸 메이커’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최근 김남길이 ‘퀸 메이커’의 기둥으로 부상해 ‘선덕여왕’도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다.

‘선덕여왕’의 한 제작관계자는 “한 가지 모습으로만 규정할 수 없는 게 ‘선덕여왕’ 속 캐릭터의 장점”이라며 “작가진이 앞으로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를 진행할지 두고 봐야겠지만 김남길 뿐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도 변화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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