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 “이병헌씨 너무 매력적… 빠져들까봐 경계”

  • 입력 2009년 9월 17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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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 동아일보 자료사진 +포토
수애. 동아일보 자료사진 +포토
'이병헌씨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빠져들까봐 경계했던 것 같다."

배우 수애가 16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동료 배우 이병헌에 대해 언급한 말이다.

수애는 이날 "동료 선후배 배우 중 사과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영화 '그해 여름'에서 상대역이었던 이병헌이라고 답했다.

수애는 "영화 촬영이 끝난 후 '(배우들 간에) 서로 어색하게 보인다'는 얘기를 듣고 내가 상대 배우와 작품에 민폐를 끼친 것 같아 정말 미안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당시 이병헌 씨가 너무 매력적이라 더 경계했던 것 같다. 마음을 닫지 않으면 빠져들 것 같은 매력을 지니고 있어 배우로서 중심을 잃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수애는 최근작인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상대역인 조승우에 대해서는 "조승우씨와는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예전에는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이 강했는데 최근에는 사람들과의 소통에 자신감이 붙었다는 것.

수애는 또 '어릴 때부터 꿈이 연예인이었냐'는 질문에 "아니었다. 나는 원래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싫어했다"고 답했다.

수애는 "연예인이 된 후 가족들이 나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알았는데 오히려 얼굴이 알려졌을 때도 가족들 얼굴에 근심이 있었다"며 "가족까지 말리니 정말 심각하게 생각했다. 아마 구두수선 일을 하는 아버지 직업이 공개되기 전이라 가족들이 불안해 하셨던 것 같다. 아버지 직업이 밝혀지면 무슨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생각했던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아버지 직업이 창피하지 않지만 이야기 하다 보면 눈물이 난다"며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수애는 과거 4인조 걸그룹을 준비했던 이야기를 들려주며 랩 실력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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