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왜색 논란' 제기된 음반 재킷 수정

  • 입력 2009년 6월 23일 17시 13분


인기그룹 소녀시대 측이 최근 왜색 논란에 휘말린 두 번째 미니 앨범 ‘소원을 말해봐’의 발표를 연기하고 문제가 된 재킷 이미지를 수정했다.

소녀시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측은 논란이 된 음반 재킷 이미지 속의 프로펠러 전투기를 삭제하고, 대신 한국에서 제작한 고등훈련기 T-50의 이미지를 넣었다.

하지만 발매를 코 앞에 두고 재킷 이미지를 수정하는 바람에 ‘소원을 말해봐’의 음반 발매가 당초 25일에서 나흘 늦춰진 29일로 변경됐다. 또한 음원 공개 역시 음반과 마찬가지로 29일로 늦춰졌다.

SM엔터테인먼트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원래 음반 재킷에 들어간 프로펠러 전투기가 특별한 의미나 메시지가 있는 것이 아니었지만 소녀시대의 활동 재개를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재킷 이미지를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의 새 음반 활동을 앞두고 22일 재킷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밀리터리 룩 복장의 멤버들 사진과 함께 있는 프로펠러 전투기가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주력 전투기였던 ‘제로’기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왜색 논란에 휘말렸다.

한편 소녀시대는 26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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