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월드스타들은 지금 “칸으로… 칸으로…”

  • 입력 2009년 5월 18일 07시 41분


제62회 칸 국제영화제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할리우드 등 해외 톱스타들의 칸 나들이가 본격화되고 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한 이후 초반에는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궂은 날씨 탓에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운 면모를 드러내지 못했다.

영화제라면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 스타들의 모습도 뜸했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인 중화권 스타 수치를 비롯해 비경쟁부문 상영작 ‘돈트 룩 백’의 모니카 벨루치와 소피 마르소,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의 에바 롱고리아, 미스 월드 출신 인도 여배우 아이쉬와라 라이, 가수 머라이어 캐리 등이 눈에 띄는 스타였다.

하지만 18일로 영화제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해외 톱스타들이 대거 칸 레드카펫에 등장할 예정이다. 또 쿠엔틴 타란티노, 켄 로치, 페드로 알모도바르, 차이밍량, 라스 폰 트리에 등 쟁쟁한 감독들의 경쟁부문 초청작도 공식 상영을 줄줄이 앞두고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신작 ‘인글로리어스 배스터즈’에서 2차 대전 나치에 맞서는 ‘살인병기’ 부대의 이야기를 그린 브래드 피트는 올 해 아마 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스타로 꼽힌다. 그는 20일 영화 공식 상영에 맞춰 칸을 찾는다.

또 조니 뎁도 주목할 만한 시선에 오른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공장’의 주연배우 자격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을 전망이다. 이 영화는 요절한 배우 히스 레저의 유작이기도 하다. 이들과 함께 미남 스타 주드 로 역시 칸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라스 폰 트리에의 ‘안티크라이스트’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 윌렘 데포,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신작 ‘브로큰 임브레이시스’의 주연 페넬로페 크루즈도 이번에 칸에서 만날 수 있는 스타다.

한편 이들 해외 톱스타들의 레드카펫 행렬에 ‘박쥐’의 송강호와 김옥빈, 신하균, 김해숙 그리고 ‘마더’의 김혜자와 원빈, 진구 등 한국 스타들도 그 못지 않은 매력으로 해외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칸(프랑스) l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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