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투앤이원 독특한 홍보 전략 구상

  • 입력 2009년 4월 30일 11시 10분


YG엔터테인먼트가 7년 만에 선보이는 여성그룹 투앤이원(2NE1)이 독특한 홍보전략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이사는 30일 오전 자사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투앤이원의 데뷔 일정과 홍보 전략을 소개했다.

투앤이원은 ‘필리핀의 보아’로 불렸던 박산다라와 씨엘, 박봄, 공민지 등으로 구성된 여성 4인조로, 4월 빅뱅과 함께 LG 롤리팝폰 CF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YG에 따르면 투앤이원의 데뷔곡은 ‘파이어’이며, 5월6일 디지털 싱글로 발표한다.

이에 앞서 5월1일 우선 ‘파이어’를 20초만 공개한 뒤 매일 10초씩 추가하고 하루 전인 5월5일에는 1분 짜리로 선보인다. 5월6일에는 뮤직비디오와 함께 원곡 그대로 음악사이트에 공개할 예정이다.

‘파이어’의 원곡 공개와 함께 같은 세트나 장면이 중복되지 않는 완전히 다른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도 공개된다. 똑같은 곡으로 리믹스나 재편집이 아닌 완전히 다른 두 편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아울러 양현석은 이들의 방송 활동에 대해서도 “5월17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첫 무대를 갖는다”면서 “방송 활동에서도 아주 독특한 방식이 있지만, 데뷔일 즈음에 밝히겠다”고 했다.

‘파이어는’ 원타임 출신 테디의 작품으로, 작사 및 작곡 뿐 아니라 패션 스타일과 뮤직비디오에 이르기까지 투앤이원의 종합 프로듀서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레게 요소가 가미된 힙합 곡이다.

투앤이원이 이미 10곡의 녹음을 마쳐 앨범을 발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신인인 점을 감안해 섣불리 앨범을 발표하기보다는 투앤이원의 대표적 이미지가 가장 잘 표현된 ‘파이어’를 디지털 싱글로 먼저 발표한 후 7월과 10월에 각각 미니앨범과 정규 앨범을 발표해 연말까지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양현석은 “2002년 선보였던 스위티 이후, YG가 여성그룹을 기획하고 발표하는 것은 정말 오랜 만의 일이어서 투앤이원의 데뷔를 앞두고 사실 저도 조금 긴장된다”면서 “남다른 각오와 노력이 깃든 신인 그룹인 만큼 YG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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