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최진실 죽은 건 우울증이 아니라 악풀 때문”

  • 입력 2009년 1월 20일 15시 53분


배우 정준호. 동아일보 자료사진
배우 정준호. 동아일보 자료사진
배우 정준호가 고(故) 최진실의 사망 원인은 우울증이 아니라 악플 때문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준호는 최근 인터넷 연예매체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최진실은 당시 우울증을 앓고 있지 않았다”면서 “누리꾼들의 악플에 시달려 목숨을 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에 ‘나 그런 사람 아니야’라고 힘들어하며 전화를 했었다”면서 “좀 더 많이 귀 기울여 주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린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정준호는 “그녀는 고(故) 안재환의 죽음에 자신이 관련돼 있다는 악플을 본 며칠 뒤 환희의 학교를 방문해야 하는 상황이라 더욱 힘들어했다”며 “당시 드라마를 촬영하며 가까이서 지켜 본 한 사람으로서 그녀는 우울증 같은 게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아이가 다니는 학교나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의심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했었다”면서 “그런 시선을 견디지 못해 죽음을 선택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정준호는 악플에 대해 “배우로서 ‘영화가 재미없다’ ‘연기를 못한다’는 식의 악플은 괜찮지만 사생활에 대한 악플을 보면 견디기 힘들다”며 “인신공격을 하는 게 제일 기분 나쁘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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