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란 아나운서 “미네르바 논란 오해 푸세요”(인터뷰②)

  • 입력 2008년 12월 26일 09시 03분


“미네르바 관련 잇단 비난 보도 속상했다.”

인터뷰 내내 밝은 목소리로 말하던 KBS 김경란 아나운서가 ‘미네르바 발언’ 질문에 얼굴이 굳어졌다.

최근 심야 시사 프로그램 ‘시사360’ 진행자로 변신한 그는 11월17일 첫 방송에서 사이버 경제 논객 ‘미네르바’에 대한 마무리 멘트로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시사 360의 미네르바 죽이기’라는 보도에 이어 타 방송사 앵커와 대조하는 비난하는 글이 인터넷에 쏟아졌다.

그녀는 “내 말의 방점은 뒤에 있는데 앞에 멘트만 따서 기사화 돼 전체 뉘앙스를 왜곡시킨 보도는 굉장히 유감스러웠다. 정확히 확인을 안 한 상태에서 기존 기사를 그대로 인용해 나온 확장 기사는 더 마음이 아팠다”며

“내 뉘앙스는 그게 아닌데… 너무 속상해서 그때 했던 전체 멘트를 혼자 다시 적어보기도 했다”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다시 확인하고 오해를 푸셨으면 좋겠다’며 그녀가 소개한 방송의 전체 멘트는 이렇다.

“‘익명의 허울 뒤에 숨어 허황된 괴담을 퍼뜨리고 경제에 대한 비관론을 부추기고 있다’ 미네르바를 이렇게 보고 있는 정치인들도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과 네티즌들의 생각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정부의 정책이 신뢰를 주었다면 이런 논란도 없었다는 이야기죠.”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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