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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31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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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작 김종국은 “방송국에서 어색해서 혼났다”며 손사래를 쳤다. ‘패떴’ 촬영을 위해 소집해제 이후 처음으로 방송국을 찾았다는 그는 “3년 동안 방송사도 이사가고 모든 게 변했다. 가는 길을 몰라 헤맨 상황인데 촬영장에서는 오죽 했겠냐”며 웃어보였다.
그는 “새로운 형식의 예능프로그램에 적응이 안 됐다”며 “(유)재석이 형, (윤)종신이 형, (김)수로 형 등 친한 형들이 많았는데도 첫 날부터 아주 죽겠더라”고 하소연했다. 김종국을 가장 당황케 했던 건 평소 무대 분장도 잘 안 하는 그에게 허수아비 화장을 시킨 것. 김종국은 “옷만 입을 줄 알고 입었는데 점점 일이 커졌다. 어영부영하고 있는데 화장을 시키고 정말 당황스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수로를 움직일 수 있는 저력에 대해서는 “워낙 친해서 나의 페이스에 맞춰준 것”이라고 고마워 하면서도 “그런데 너무 아무 것도 안 하더라”며 끝까지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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