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설기현, 담소 나누며 화기애애한 시간 보내

  • 입력 2008년 9월 18일 09시 41분


가수 겸 프로듀서 서태지가 축구선수 설기현과 만나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풀럼 소속의 설기현은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의 주최 측 관계자의 소개로 16일 오후 6시(현지 시각) 서태지 심포니 리허설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오후 런던 근교의 리허설 현장을 찾은 설기현과 그의 아내는 서태지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한 뒤 활동을 격려하는 등 담소를 나눴다.

특히 설기현이 “노래방에서 노래를 잘 부르고 싶은데 잘 안된다. 어떻게 하면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냐”고 묻자 서태지는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든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다”고 답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리허설을 끝까지 지켜본 설기현 부부는 서태지의 히트곡인 ‘난 알아요’ ‘모아이’등을 따라 부르는 등 열성 팬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서태지 심포니 측에 따르면 설기현은 “서태지와 아이들로 활동하던 중학교 시절부터 좋아했는데 이런 자리에서 만나게 돼 영광이다. 데뷔했던 방송도 생각나고 그때 그 시절에 대한 추억이 떠올라 감회가 새롭다”며 서태지와 만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리허설이라고 하지만 너무나 완벽해 하나의 공연을 봤다는 느낌이 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는 “마치 첫 번째 관객이 된 듯 한 기분이어서 더 특별한 감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태지는 “월드컵 때 응원을 열심히 했었는데 그 당시 멋진 경기를 보여줬던 설기현 선수가 직접 리허설 현장을 찾아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영국에서도 멋진 모습 보여주길 바라며 서울 공연에 참석하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에 좋은 기회에 또 만났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서태지와 영국 클래식 거장 톨가 카시프가 이끄는 로열 필하모닉과의 협연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는 27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13일 최종 리허설을 위해 출국한 서태지는 일주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본 공연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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