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캐스터 24시③] 올림픽 중계 필수품은?

  • 입력 2008년 8월 21일 21시 10분


베이징 올림픽 경기를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아나운서들은 마이크 앞에 앉을 때 무엇을 챙길까?

베이징 올림픽에서 축구와 유도, 육상 중계를 맡고 있는 SBS 김정일 아나운서는 “기본적으로 방송사 중계복을 착용하고 그동안 준비한 경기 자료와 필기도구가 담긴 가방, 그리고 나머지는 개인의 성향과 징크스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방송 20년 경력의 베테랑 김정일 아나운서가 챙기는 특별한 준비물은 포스트잇. 김 아나운서는 “A4 용지에 한국과 상대 축구팀 포메이션에 맞춰 포스트 잇을 붙여두고 선수들의 이름, 번호, 신장, 나이 등의 정보를 일일이 써 둔다”며 “이렇게 하면 전략 변동이 있을 때 포스트잇만 옮겨 붙이면 되고, 해설자와 특정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는 손가락으로 포스트잇만 살짝 가리키면 된다”고 자기만의 중계법을 밝혔다.

아나운서들은 하루 일정을 마치고 빨라야 밤 10시 반 이후에 숙소에 도착한다. 이때의 필수품은 따로 있다.

MBC 김창옥 국장은 “밤 12시 넘어 출출한 속을 달래는 라면과 맥주 한 캔 또는 소주 한 두 잔을 나눠 먹으며 하루 동안 쌓였던 긴장을 풀고 잠을 청한다”고 밝혔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올림픽 캐스터 24시①] “아침 10부터 밤 11시까지 스탠바이죠”

[올림픽 캐스터 24시②] ‘금메달 해설자’ ‘노메달 캐스터’ 작은 올림픽

[올림픽 캐스터 24시④] “우리 선수가 뛰는데…” 흥분 중계 이해해달라

[화보]창던지기 ‘미녀’…미스 파라과이 ‘레르인 프랑코’

[화보]2008 베이징올림픽, ‘어이쿠’ 이런 실수를…

[화보]‘2008 베이징올림픽’ 비치발리볼 치어리더들의 열전

[화보]2008 베이징올림픽 ‘best of best’포토 컬렉션

[화보]2008 베이징올림픽 ‘별난 장면’총집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