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vs 유재석 월·토·일 ‘트리플 혈전’

  • 입력 2008년 7월 14일 07시 44분


부활 ‘야심만만2’, ‘놀러와’에 도전장…토·일 이어 세번째 빅매치

또 한 번 맞붙게 됐다.

방송 3사 인기 예능프로그램의 MC 자리를 맡고 있는 톱스타 유재석과 강호동이 또 다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에 나선다.

강호동이 SBS ‘야심만만2-예능선수촌’으로 28일부터 MBC ‘유재석-김원희의 놀러와’에 다시 한 번 정면대결을 선언했다. MBC ‘무한도전’과 SBS ‘스타킹’,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로 자존심 경쟁을 펼쳐온 데 이어 세 번째 맞대결이다.

이번 대결은 강호동이 1월까지 월요일 예능프로그램의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던 ‘야심만만’의 MC였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또 MC몽, 서인영, 윤종신, 김제동, 전진, 닉쿤 등 6명의 스타들이 고정 멤버로 참여, 강호동의 힘을 북돋운다.

이미 첫회 출연자로 톱스타 이효리를 전면에 내세워 시청자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을 드러냈다. ‘야심만만2’ 제작진은 “예능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예능 선수’ 6명이 강호동 ‘주장’의 지휘 아래, 매회 일일 ‘입소’하는 게스트들과 함께 재미있는 토크쇼를 펼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유재석의 ‘놀러와’도 만만치 않다. ‘놀러와’는 ‘야심만만2’ 첫 방송일에 엄정화, 이범수라는 초특급 게스트를 내세웠다. 또 방송 프로그램 최초로 동반 출연하는 류승완 감독-배우 류승범 형제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방석 토크’ 대신 새로운 형식을 선보인다면서도 이를 비밀에 부칠 만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강호동과 유재석이 벌여온 대결의 승부는 현재까지 ‘1승1패’. 토요일 오후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 강자인 유재석의 ‘무한도전’에 강호동의 ‘스타킹’이 도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일단 유재석이 먼저 1승을 차지했다.

뒤이어 유재석이 강호동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1위를 굳히고 있는 강호동의 ‘1박2일’에 유재석이 ‘패밀리가 떴다’로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순간 시청률 30%를 넘나드는 주말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인 ‘1박2일’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두 톱스타의 새로운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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