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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14일 0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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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극본을 쓰는 작품마다 늘 찬반 논란에 휩싸이는 임성한 작가는 오히려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근황을 공개해 이채를 띠고 있다.
임성한 작가가 최근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집필 중인 ‘아현동 마님’의 조기 종영을 알렸다. 드라마의 조기 종영처럼 민감한 문제를 방송사가 아닌 작가가 직접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공표하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다.
임 작가는 그동안 드라마의 내용을 두고 논쟁이 벌어질 때마다 게시판을 자신의 ‘마이크’로 애용했다. 1월 ‘아현동 마님’의 사극 패러디 에피소드의 타당성 여부를 놓고 비난이 쏟아지자 게시판을 통해 “신인 연기자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심지어 임 작가는 자신의 결혼까지 드라마 게시판에 발표했다. 지난해 2월 22일, 종영한 ‘하늘이시여’ 게시판을 찾아 자신과 손문권 PD와의 결혼을 세상에 알렸다. 두 사람은 당시 ‘하늘이시여’에서 손발을 맞추었던 작가와 PD사이로 ‘아현동 마님’도 함께 맡았다. 요즘 시청자 사이에서는 ‘임 작가의 근황을 알려면 게시판을 꼼꼼히 보면 된다’는 우스갯 소리가 들릴 정도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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