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는 사람들]남희석의 조언 “난 할 수 있다” 자신감 가져라

  • 입력 2008년 3월 29일 09시 01분


“광주에서 쌓은 경험이 밑바탕이 돼 초반부터 잘 될 수도 있으면 좋겠지만, 설령 그렇지 못하더라도 너무 자신감을 잃지 말기를 바랍니다.”

조승희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이자 KBS 7기 개그맨이기도 한 남희석은 개그맨들끼리 ‘당신은 꼭 할 수 있다’는 식의 격려를 쉽게 할 수는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 일이 얼마나 힘든 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개그맨들의 생활이라는 게 단체를 떠날 수가 없다보니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유대감이 중요해요. 일하다 보면 사람들 사이에서 상처받는 일도 많을 텐데, 그런 걸 미리 염두에 두고 마음을 다부지게 먹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는 또 이제부터 프로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실 사람들 네 명만 모여도 개그맨 뺨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재밌는 사람이 많아요. 그런데 방송국은 전국에서 가장 웃긴다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죠. 누구나 처음에는 기가 죽을 수밖에 없어요.”

“이제부터 자신은 프로라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여자로서 힘들 길을 선택한 만큼 잘 이겨내고 꼭 최고가 되길 바랍니다.”

허남훈 기자 noi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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