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조승우 때문에 온몸에 소름 쫙~”

  • 입력 2007년 11월 23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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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차 베테랑 배우' 김혜수가 후배 연기자 조승우 때문에 소름끼쳤던 사연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SBS 파워FM(107.7MHz)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연출 송경희)에 출연한 김혜수는 영화 ‘타짜’ 촬영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혜수는 “조승우와의 대결 장면이 있었는데 나를 향해 고함치는 조승우가 소름이 끼칠만큼 무서웠다”며 “특히 그의 살기어린 눈빛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정마담으로서뿐만 아니라 인간 김혜수로도 놀랐고, 뺨에 오돌도돌 소름까지 돋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 장면은 예정보다 감정이 오버돼 본래는 NG컷이었는데 최동훈 감독이 내 표정을 보고는 신선하다며 OK 사인을 냈다. 자세히 보면 스크린을 통해 소름이 끼친 내 뺨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승우가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는 영락없이 순수한 소년처럼 보였고, 실제로 자신에게도 그냥 편하게 ‘승우야~’라고 불러달라며 귀여운 목소리로 애교를 부리는 성격이었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되면 눈빛부터 달라지는 진짜 배우였다”며 “특히 고니 역의 조승우와 함께, 아귀 역의 김윤식의 명연기에 큰 자극을 받았고, 배우 김혜수는 그들과 같이 촬영을 했지만 인간 김혜수로서는 그들의 명연기를 관찰하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고 겸손한 말을 이어나갔다.

김혜수는 자신의 개런티에 대한 답으로 “나는 아주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여자”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실제로 내 개런티가 싸다고는 할 수 없지만 결코 비싼 편도 아니다”라면서 “배우가 영화의 규모나 성향에 맞게 개런티를 받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영화가 규모가 작은 저예산 영화인데 거액의 출연료를 고집하는 것은 결국 배우 하나 때문에 영화의 성향을 바꾸는 부당한 요구”라고 강하게 말하기도 했다.

김혜수는 11월 29일 저예산 영화 ‘열 한번째 엄마’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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